복지부, 이달 26일까지 펀드 운용할 운용사 선정공고 진행
2500억 규모 펀드 2개 조성해 2개 운용사 선정 예정
9일 온오프라인으로 설명회 진행

올해 5000억원에서, 향후 총 1조원까지 K-바이오·백신 펀드가 조성된다.  

정부는 신약 개발 및 백신 분야 투자 활성화를 위해 케이(K)-바이오·백신 펀드 조성방안을 확정했으며 후속조치로 펀드 결성을 위한 운용사 공모에 착수한다. 

보건복지부는 펀드결성을 위해 이달 4일부터 26일 오후 2시까지 한국벤처투자를 통해 해당 펀드를 운용할 운용사 선정 공고를 진행한다. 9일에는 펀드 운용사 대상 설명회를 온·오프라인으로 개최해 펀드 조성목적과 출자사업계획 등을 상세하게 안내할 계획이다.

 

① 제약·바이오산업 육성 마중물, K-바이오 백신펀드

케이(K)-바이오․백신펀드는 제약바이오 산업 육성을 위한 마중물로서 국내 제약사의 글로벌 혁신 신약을 개발하고 백신산업 경쟁력을 제고하며 글로벌 제약·바이오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조성된다. 

복지부에 따르면 최근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의 시장규모, 신약개발 파이프라인 및 기술수출 규모가 크게 증가하고 있으며, 현장에서는 이에 필요한 자금 부족 등을 호소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실제 한국제약바이오협회에서 집계한 시장규모 및 신약개발 파이프라인(후보물질) (출처: 한국제약바이오협회)를 살펴보면, 의약품 시장규모는 국내 2016년 12.9억달러(세계 1141억 달러)에서 2020년 16.3억 달러(1305억 달러)로 커졌다. 

임상시험 파이프라인/전체 파이프라인은 2018년 173/ 573건에서 지난해 552/1477건으로 증가했고, 기술수출 실적도 같은기간 5.3조원에서 13.8조원으로 늘었다.   

국내 백신·치료제 기업들이 2026년까지 약 13조 원 규모의 생산 설비 등 투자 계획을 가지고 있어, 자금지원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8.74조 원, 롯데바이오로직스 1조 원, SK바이오사이언스 0.5조 원, 유바이오로직스 1,015억 원, 아미코젠 876억 원 등으로 추산된다.
 

② 올해 조성된 5000억 펀드, 주요 투자대상은 어디

이번 케이(K)-바이오·백신 펀드는 정부출자금 1000억 원, 국책은행(산업은행 450억, 수출입은행 300억, 기업은행250억)) 출자금 1,000억 원, 민간투자 3,000억 원을 합한 총 5000억 원 규모로 조성된다. 

펀드 주요 투자 대상은 ①백신·신약 개발 등을 위해 임상시험계획 승인을 받은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전체 투자금액의 60% 이상)과  ②국내 백신 분야 기업(백신 및 백신 원부자재·장비 관련 기업, 15%)이다.

이때, 백신 분야 기업이 임상시험계획의 승인을 받은 경우 ①,②의 주목적 투자 기준을 동시에 충족하게 된다.

국내에서 글로벌 혁신 신약 성공사례를 창출하기 위해 대규모 자금이 소요되는 후기 임상까지 투자할 수 있다.

정부는 펀드 목표액을 신속하게 달성하고 투자가 개시될 수 있도록 2500억 원 규모의 펀드 2개를 조성, 2개 운용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선정된 운용사는 펀드 설립일부터 8년간 펀드를 운용하고, 기준수익률(IRR)은 7%로 설정하였으며, 펀드결성 후 신속한 투자 집행을 촉진하기 위하여 조기결성방식(Fast-Closing)을 허용한다.

이번 운용사 공모(8월)와 선정(9월) 절차를 거쳐 선정된「케이(K)-바이오․백신펀드」운용사는 민간 투자자금을 조달하여 연내 펀드 결성을 완료하고 연말부터 본격적인 투자를 실시할 예정이다.

복지부 이기일 제2차관은 "케이(K)-바이오·백신 펀드는 올해 5000억 원 조성을 시작으로 향후 1조 원까지 확대할 계획"이라며, "펀드가 바이오헬스 산업에 다시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우리나라에서 혁신 신약 개발 사례를 창출하고 제약·바이오 분야에서 세계 중심국가로 도약하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③ 보건계정 펀드 운용 현황은?

정부는 2013년부터 국내 바이오헬스 벤처산업 육성과 해외진출 ·창업지원을 위해 7개 펀드를 조성·운용하고 있다.

정부 및 회수자금 재투자로 총 1310억 원을 출자해 총 6950억 원 규모의 펀드를 결성했고 총 84개 기업에 4,725억 원 투자했다.

펀드 투자 주요 성과

㈜지놈앤컴퍼니 (코넥스 상장, 국내 특허 출원, 미국 1상 임상 준비)
에비엘바이오(주) (미국에 11.4억 달러 규모 기술이전) 
㈜지노믹트리(대장암, COVID-19 진단키트 개발) 등
제넥신 (JV(Joint Venture) 설립 및 기술수출, 54명 신규 고용 창출)
아이큐어 (투자유치 이후 ‘15년 대비 ’16년 매출 83%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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